ㆍ‘혼다 LPGA’ 14언더
ㆍ‘장염 투혼’ 박희영은 아쉽게 2위

역시 ‘골프여제’였다. 오는 12월 결혼 발표에 이은 은퇴설도, 시즌 첫 대회에 나선 부담감도, 동기가 약해졌다는 주위 걱정도 우승을 향한 그의 집념을 당해내지 못했다.

세계 1위 로레나 오초아는 1일 태국 촌부리 시암CC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 맹타를 휘둘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출전에 첫 우승. LPGA 통산 25승째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오초아의 라운드별 성적은 1언더파-3언더파-4언더파-6언더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욱 강한 면모를 보였다.

3라운드 합계 선두 폴라 크리머에게 3타 뒤진 채 출발한 오초아는 보기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불꽃타로 모든 경쟁자들을 가볍게 따돌렸다. 오초아와 함께 라운딩한 크리머는 오초아가 보인 무서운 기세에 눌려 한 타를 잃고 결국 3위로 밀렸다.

거침없이 내달린 오초아, 주춤한 크리머 틈을 파고들며 2위를 차지한 선수는 대회 초반 장염으로 입원까지 했던 박희영이었다. 박희영은 4라운드에서도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4라운드 7언더파는 이날 60명 가운데 두번째로 좋은 스코어. 1라운드에서 7타를 잃은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2008년 LPGA에 입문한 박희영은 통산 최고 성적을 낸 데 위안을 삼았다.

개막전인 SBS오픈 톱 10에 무려 7명을 진입시켰던 한국은 이번 대회 톱 10에는 박희영 단 한 명밖에 넣지 못했다.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는 2006년 LPGA에 입문했던 유선영. 최종일 4타를 줄인 유선영은 합계 4언더파 284타...[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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